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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작가 김주영

길 위의 작가

발품 팔아 쓰는 소설

장돌뱅이 이야기를 연재하기 위해 스스로 장돌뱅이가 되었다.
《객주》 연재를 시작하기 전 5년 동안 전국 200여 개 시골 장터를 돌아다녔으며, 연재 기간에는 한 달에 이십 일 이상 장터를 찾아다니며 현장에서 글을 썼다.
옛 보부상과 상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서라면 시장 상인들과 막걸리를 나누는 것도 마다치 않았으며, 그들과 함께 먹고 자고 이야기하며 떠돌았다.

그렇게 전국을 유랑하며 면 소재 여관이나 여인숙에서 원고를 써서 서울신문 지국에 보내고 나면 또 다음 지역을 향해 출발하는 생활이 연재하는 5년 내내 이어졌다. 부초처럼 살았던 서민들의 세계와 애환을 그려낸 《객주》의 한 장 한 장은 그렇게 작가의 길 위에서 완성 되었던 것이다.

장터사진들 첫번째

소설 속 언급된 장터들김주영 작가님께서 셀렉해주신 주요 장터들은 붉은색 지명으로 표기

  1. 강경장 (충청남도 논산)
  2. 고산장 (전라북도 완주군)
  3. 고원장 (함경남도 고원읍)
  4. 길주장 (함경북도 길주군)
  5. 놀미장 (충청남도 논산)
  6. 누원점 (경기도 양주)
  7. 다락원 장터 (경기도 양주)
  8. 단천장 (함경남도 단천시)
  9. 동래장 (부산광역시 동래)
  10. 명천 화대장 (전라북도 무주군)
  11. 명천장 (함경북도 명천)
  12. 문경새재 (경상북도 문경시)
  13. 북청장 (함경남도 북청)
  14. 상주장 (경상북도 상주)
  15. 서흥장 (황해북도 서흥)
  16. 성내장 (함경북도 양강)
  17. 솔모루 장터 (경기도 포천)
  18. 송파장 (서울 송파구)
  19. 신탄장 (대전 대덕구)
  20. 안동장 (경상북도 안동)
  21. 안성장 (경기도 안성)
  22. 안양장 (전라남도 장흥)
  23. 연산장 (충청남도 논산)
  24. 영흥장 (평안도 영흥)
  25. 예천장 (경상북도 예천)
  26. 울산장 (울산광역시)
  27. 은파장 (황해북도 은파군)
  28. 이천장(경기도 이천)
  29. 장터말 (경기도 광명시)
  30. 철원장 (강원도 철원)
  31. 칠패시장 (서울 중구)
  32. 평강장 (강원도 평강)
  33. 평구장 (경기도 양주)
  34. 평양장 (평양)
  35. 하동 두치장 (경상남도 하동)
장터사진들 두번째

장돌림들의 여로를 따라

《객주》를 집필하는 동안 김주영은“ 남쪽 땅끝에서 휴전선 턱밑까지 전국을 메주 밟듯 샅샅이 뒤지고 다니면서” 고갯길과 장터를 누비며 생활했다.
보부상의 후손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보부상의 행로를 한 걸음 한 걸음 쫓아 밟으며 엄밀히 고증하였다